
후기
책을 읽게 된 계기.
면접 준비나 연수원 교육에서 그룹의 핵심가치와 박현주 회장의 인터뷰를 많이 접했었다. 회사 선배들도 그의 이야기를 할 때 대단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기업총수가 임직원에게까지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그러던 중 유튜브에서 그의 인생을 주제로 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원래부터 부자가 아니라 평범한 가정에서 회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부터 나도 존경의 눈으로 그를 보게 되었고 그의 생각을 엿보기 위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주말에 집앞 도서관 카페에서 가볍게 책을 집었는데 2~3시간 만에 앉은자리에서 책을 다 읽었다. 중간에 메모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2시간 안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읽혔다. 그룹웨어에서 신년사를 볼 때도 글을 잘 쓰신다고 생각했는데 책은 더 잘 읽혔다. 어찌 보면 전형적인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미래에셋이 스페이스X에 투자한 금액이 상장 소식 + 스페이스X & xAI의 합병 소식으로 주가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시점이라 책의 문장들이 크게 와닿았다. 다수를 따르지 않고 늘 소수의 길을 가야 한다는 말처럼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스페이스X에 투자해 온 걸 보면 소수게임에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이 빛을 본거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어떻게 보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첫발을 딛기 위해 누구보다 철저히 분석하는 그의 집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느낀점.
개인적으로는 그의 투자원칙 중 '모르는 일이나 투자처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모 바이오 주에 투자해서 큰 낭패를 본적이 있었다. 작년에 해당 주식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봤는데 이때의 '상승감'에 취해서 더 큰 욕심을 부렸던 것이 화근이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주변 이야기, 뉴스, 기껏해봐야 몇몇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만 보고 그 큰 금액을 투자했던 게 잘못이었다. 운용사를 보면 고객의 돈을 투자하기 전까지 수많은 분석과 회의를 거칠 것이다. 그런데 개인은 절대적 능력도 부족함에도 시간조차 쏟지 않고 매수 버튼에 손이 나간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펀드 등의 방법으로 보수를 지불하고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치밀하게 분석한 후 주문하자.
책에서는 '장기', '우량' 단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급등주보다는 장기적으로 성정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장려한다. 내가 지금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을 보면 그리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산 것도 아니고 우량하다고 하기도 애매하다.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안목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투자에 대한 생각 외에는 회사 생활에 대한 태도가 인상적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지내는데 회사를 단순히 돈 버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기보다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라고 말한다. 입사한지 1년이 되었는데 가끔 찾아왔던 무기력함의 원인을 생각해보면 '이대로 살다가 늙어가는 게 괜찮은가'에서 오는 회의감이었다. 무언가 더 가치있고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의 말처럼 젊은이는 꿈을 가져야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다할 수 있는 곳이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일을 하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해내는 것. 그리고 이런 경험을 쌓아 꿈을 향해 나아가보고 싶다.
인상적인 부분
p30. 나에게는 세 가지 투자원칙이 있는데, 이것을 투자뿐 아니라 비즈니스에도 적용하고 있다. 첫째, 나는 모르는 일이나 투자처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둘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한다. 셋째, 어떤 유혹이 있을지라도 첫째와 둘째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p60. 사색의 시간을 많이 갖는 편이다. 세상의 흐름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자산운용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79.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못지않게 수직적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그래야 연륜 있는 선배나 윗세대의 경험이 아래로 내려가 개인과 조직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07. '나는 월급쟁이이니 받은 만큼만 일하겠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회사는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곳이다. 결코 시계추처럼 왔다갔다해도 되는 곳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키우고 실력을 쌓고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생생한 교육 현장이 바로 회사이다.
p133. 중국하면 사람들은 흔히 '공산주의'를 떠올린다. 그러나 1949년에야 공산당 정권이 들어서고 중국 개혁·개방의 아버지 덩샤오핑이 70년대부터 자본주의화를 추진했기 때문에 실제 중국에서 공산주의 경제체제가 가동된 시간은 30여년에 불과하다. 중국의 그 나머지 역사는 세계에서 가장 장사를 작하는 민족의 역사였다. 이렇게 중국 경제를 바라보면, 지나친 비관론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p134. 지금의 소수가 앞으로도 소수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가 더 많다는 게 역사가 보여주는 사실이고, 내 비즈니스 경험이다. 소수의 입장이 장기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이라면, 언젠가는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p145. 투자에서 진리는 장기투자이다. 단기적 시세 예측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지만, 장기 트렌드를 보고 장기투자를 하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가능하다.
p164. 주식이란 어찌 보면 매우 간단하다. 균형 밑에 있던 저평가된 주식은 오른다. 오버슈팅된, 이른바 거품이 낀 주식은 반드시 떨어진다. 따라서 오를 때 상승감에 취하지 않고 내릴 때 공포에 휩싸이지 않는 균형 감각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p240. 젊은이는 꿈을 꾸어야 한다. …… 꿈이 목표라면 열정은 그 꿈을 실현시키는 엔진이다. 지키고 싶은 꿈이 있고 열정도 있다면, 젊은이의 도전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끄적
* 환율 상승 >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짐
* 금리가 30% 이상으로 치솟아서 더 오르지 않을 것이라 판단 > 운용자금의 95%를 고금리 채권에 5%를 선물에 투자
* 한국의 우량주에 투자하라. 미래에셋은 우량주 20개 종목으로만 구성된 KBI를 개발해 지수 산정을 해보았다. 92년 1월부터 2005년 9월까지 13년간 1,771%의 상승률. 코스피 지수는 79%에 불과. 미국처럼 다우지수나 S&P500같은 지수가 필요,, 현재의 코스피지수는 업종대표성이나 시장지배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가총액을 단순 가중 평균하는 방식.. 왜곡현상이 존재함.
* 적립식 펀드 확산
* 박현주 펀드: 외환위기 여진이 남아있었지만 주식형 펀드라는 '소수의 게임'에 도전 & 투자의 투명성
* 금융업이 제조업의 후방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 영국, 룩셈부르크) > 금융 주식을 사야하나...
* 그가 어릴 때 읽은 책 <카네기 자서전>, <군주론>, <제3의 물결>
* 중국, 인도 투자처로 좋아함
* 금융업 중에서 보험 비즈니스가 가장 장기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 찬디아 https://investments.miraeasset.com/magi/fund/view.do?fundGb=2&fundCd=530721
- 중국 https://investments.miraeasset.com/magi/fund/view.do?fundGb=2&fundCd=536710